아~ 입사때 마음가짐 한 달도 못가다니...
이제 잊어버리지 않도록 여기에 박제해둔다...
작년 8월에 합격소식 듣고 얼마나 기뻤냐-! 안 그래-!
(갑자기 동숲 말투ㅋㅋ)
이 곳이 나를 뽑아준 것만으로도 이미 난 성공했다!
내가 지금 일 할 수 있는 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하자.
솔직히 말해서 3월 입사자들 엄청 부러워했었잖어... 나는 언제 일 할 수 있을까 싶고.
지금 마음은 언제 1년 채우고 그만두나.. 하고 있지만, 내가 만약 8월부터 일했어봐.
내년 8월에 겨우 1년 채울 수 있는거잖아.
한 달차랑 두 달차랑 엄청 다르고. 두 달차랑 세 달차랑 또 다른 것 처럼
나도 8월차 신규들보다 훨씬 앞서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거야. 분명히-!
기죽지 말고. 벌써 한 달 버텼다잉! 독립도 할 수 있어. 난 내가 그래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ㅎㅎ
지금 갑자기 주어진 오프도 고난이 아니라 그냥.. .작은 해프닝이라고 생각하자.
사실 여태까지 내가 벌벌떨면서 겁냈던 것들은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닐때가 많았잖아.
남들 다 버티는 거. 나도 할 수 있다!
일 년 동안 잘 해보자~
이건 뭐 드라마 도장깨기도 아니고...
마지막화까지 좀 힘들게 봤는데 (그 중간이 넘 오글거려가지고) 아무튼 덕분에 슾구 영상 몰아보고있구요... 어하루 성대모사도 졸라 재밌게 봤음ㅋㅋ글고 마지막으로 울 마멜도 겸사겸사 영상 찾아보는 중
친구가 어하루 본다고 했을땐 이딴 거 왜 봐; 이랬는데
친구야 미안~~~ 뒷북을 몇 개월이나 후에 치고 있다 ㅎ. ㅎ^^;;
마지막 사진은 백경이 넘 청초하게 울길래 ㅜ 어떻게 저렇게 눈물이 얼굴타고 또륵- 흐르지? 존나신기
어하루는 특히 기-승 까지가 진짜 재밌었음 (내기준)
ㅋㅋㅋㅋㅋㅈㄴ 찌통물 좋아하는데 오글거리는게 합쳐지다 보니까 약간 마이너스요소가... 되지 않았나 싶네요
글고 비하인드영상은 조낸 아무렇지 않게 보다가 댓글로 알게된 찐 럽라?(나는 넘 둔해서 그런거 절대 못 알아차림..) ㅋㅋㅋㅋ둘 꽁냥대는거 잼게봤음ㅋㅋ사람들 그런거 어떻게 눈치채는겨ㅜ
암튼 다음엔.. 무슨 드라마를 볼..까나..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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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13화까지밖에 못 봤다. 내일 오후에 남은 2화 몰아보려고 남겨놨다. 마지막 회는 본방으로 달려야지.
이번 드라마는 정 붙이는데 조금 오래 걸렸다. 미생 뽕에 취해있기도 했고, 새로운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이 너무 낯설었다. 뭐, 원래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조금 힘든 성격이긴 한데(드라마나 책 등을 새로 시작하고, 꾸준히 보는 데 어려움이 있는 편이다. 영화나 만화는 한 번에 달리니까 괜찮은 편...). 그래도 이번 드라마는 억지로라도 보려고 노력했다ㅋㅋ 나름 드라마의 흐름도 미생과 비슷하다고 느꼈고, 이번에 안 보면 늦게라도 후회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.
근데 진짜 첫 화 시작할 땐 내가 신입인 줄... 유독 새로운 환경의 그 낯섦을 견디기 힘들었다(보는 것만으로도...). 등장인물로 나오는 선생님들도 너무 낯설었고, 신규로 들어가면 겪는 그 긴장감이 나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서 심적으로.. 조금 부담스러웠다.
그래도 미생처럼 던지고 싸우고 나가라고 소리 안 질러서 ㅋㅋㅋㅋ 아 근데 미생 때는 이렇게 부담스럽지 않았던 것 같은데. 내가 유튜브 클립으로 시작해서 그런가. ㅋㅋㅋ보고 싶은 부분만 봐서 그럴 수도 있겠다... (이거... 첨부터 다시 봐야겠는걸?^^)
블랙독 유난히 쓸 말이 많네.
미생과 블랙독을 연달아 보면서 느낀 건, 정말 서현진과 임시완이 사회 초년생 페이스에 제격인 것 같다. '신입'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얼굴이라고 해야 할까. 그리고 실제로 있을법한 주변 등장인물들. 물론 나름 판타지스러운 요소(예를 들면 박성순 부장과 오 차장님...ㅋㅋㅋ)가 있었지만^^ 아무튼 꿀밤 확 주고 싶게 생긴 캐릭터들도 ㅋㅋㅋ실제로 존재할 만한 인물이기 때문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.
유독 블랙독을 보면서 눈물을 자주 흘렸다. 물론 펑펑 말고 찔금 찔금... 어느 부분이냐면 교원평가에 졸업하고 찾아온다고 적은 구재현의 글과, 지해원 선생님의 합격소식을 담은 문자. 위에 캡처도 해놨다. 비록 1시간짜리 드라마 열 몇 편 본거지만, 그간 고생한 걸 봐서 그런지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너무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.
아무튼. 후반부에 겨우 정 붙였는데 이제 마지막 화라고 하니 시원섭섭하다. 미생보다는 임팩트 있진 않았지만. 그래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드라마임은 분명하다.
이제 그만 쓰고 내일을 기다려야지. 아마 내일 또 후기를 쓰러 올테지만 ㅋㅋ 간만에 재밌는 드라마 연달아 봐서 즐겁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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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생에 많고 많은 독백이 있었지만, 유독 이 대사가 마음에 와닿았다.
내 성격과 가치관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이 글을 보고 있으니, 그냥 차분해지더라고. 정말 어리석은 고민을 한 것 같다.
내 페이스를 유지하고 그냥 하던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. 사회생활도 그렇고 인간관계에서도 그렇고.
항상 순류를 유지하자. 자연스럽게 흘러가자~...
1. Lucia(심규선)-달과 6펜스
미생 보고... 임시완 보고... 하니까 유튭에 이런 띵영상이 있더라...
존나 이거 보고 아련터지는 포타 읽고싶어서 찾아다녔는데 아직 못 찾음.ㅜ 임샨 나오는 포타 알려주십사...
글고 임샨 필모 다 보고싶었는데 미생 말고는 볼 의지가 없어졌다... 그냥 미생이 재밌었던거였음. 아직... 신입 4인방 못 잊었어~ (흐름이 비슷한 블랙독도 일주일동안 2회 봤음)
불한당도 궁금하긴 한데 여혐 떡칠해논 장면 있을까봐 두려워서... 도전 못 하고있음. 머 이대로 못 봐도 괜찮은디
제발 입덕만 하지마라~~~
2. 제국의 아이들-하루종일
때는 바야흐로 2010년... 친구들 부모님이 카풀해주셔서 등교 편하게 했을 시절...
울 아빠차만 타면 내가 주구장창 마젤토브를 틀었더랬지...(마젤톱이랑 포미닛 뮤직 투탑으로 많이 틀었음)
그래서 친구들이.. 날 아주.. 음악취향 독특하다고 생각했었을거임.
그 때 엠피포에 넣고 같이 들었던 노래가 요거임. 이건 유튭꺼라서 안 들어봤는데 원곡은 19딱지 붙어있음. 왜냐면 가사에 '빌어먹을'이 나와서... 존나웃긴건 음원에 19딱지 붙여놓고 음방은 빌어먹을 가사 그대로 사용함ㅋㅋㅋ근데 난 원래 가사가 더 입에 착착 붙고 좋았음ㅋㅋㅋ
글고 노래도 어쩜 2010년 스럽게 만들었는지,, 약간 비슷한 느낌을 말해보자면 애프터스쿨의 너때문에, 비투비의 비밀, 그입뺏, 이매진 요렇게 되시겠다. 뭔 느낌인지 알지? 약간 인피니트 틴탑 느낌.. 뭔지 알지...
진짜 솔직히 이 노래 존나 완성도 높다고 생각함. 마젤토브로 어그로를 존나게 끌어서(거의 노이즈 마케팅 수준;;) 대중들이 다음 앨범을 기대 안 하도록 만들었지만, 난 존나 감동먹었다 이말이야...(그렇다고 저를 제아스로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. 그냥 케이팝 빠삭한 중딩이었음)
참, 내가 왜 애프터스쿨 너때문에랑 비슷하다고 느꼈는지 생각해봤는데... 하루종일 맨 뒤에 들리는 'brave sound';; 역시 용형은 사이언스...
그리고 진짜 언급하고 싶었던 박형식 파트!!! 1절 사비 들어가기 직전에 랩 한 줄 한 다음 나오는 'go and live your life' 부분
여기 개인적으로 좋아했는데 박형식 직캠보고 더 좋아짐... 딱 go and live your life 이 부분을 라이브로 부르는데 졸라 희열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형시가 코러스 넣는 줄도 몰랐는데 진짜... 당신은 천재.. 얘네 라이브 잘 한다니까...
이어서 쓸 노래도 제아노래임...
그래서 넘버 달기 민망하니까 바로 쓰겠음
제아-별이되어... (Someday...)
이 노래는 임샨 찾아보다가 얼마전에 알게 된 노래... 아니 넘 좋잖아요; 심지어 후유증때임... 이 갬성 2012년에 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ㅜㅜ 너무 아쉬웠음. 왜 몰랐지...
계속 듣다보면 앞부분 약간 럽인아 느낌도 남... 물론 후렴은 별이되어가 더 잔잔함
그래도 케팝 팡인의 심금을 울린 노래다... 이 말입니다.
제아-Heart for 2
이건 하루종일보다는 덜 들었음
근데 굉장히 충격적인 사실. 이거 watch out 수록곡임.. 미친듯... 이거 타이틀로 밀었으면 좀 더 잘 됐을텐데요 ...
요걸로 타이틀 밀고 후속곡으로 와챠웃 했으면 밸런스가 맞지 않았을까?
추가로 적을 제아 띵곡
이별드립(여기 임샨이 도토리머리 하고있음ㅋㅋㅋ)
m2m
바람의 유령(이건 너무 대중적인 띵곡이라 굳이 영상 첨부 안 함)
mazeltove(이것두 너무 유명해서^^..2절 임샨파트 머리 세게 흔드는 부분 중독성 갑...)
시대가 시대인지라 머 가사 빻은건 알아서 걸러주시구요... 정확히 어느 가사가 빻았는지 기억은 안 납니다(노래 고르는 기준 100% 멜로디인 사람;;)
3. Super M-I Can't Stand The Rain
갑자기 분위기 세기말 케이팝...
첨에 듣고 존나..존나뭐임. 민요임...? 그랬는데 ...
과거의 나 반성해라.. 존나 반성해라..
큥 고음이 진짜 시원시원해서 들을 맛 남...
아무튼... 주절주절 적으니까 좀 길어진거같은데 생각나면 또 추가하겠음...
거의 임샨때문에 들은게 반이네...
간만에 추억여행하는 느낌이라 재밌었음
ㅋㅋ내가 귀여워서 캡쳐했던 장면들
그러고 보니 장백기 부분이 없네;
이전 게시물에서 장그래의 주특기가 참는 거라고 적었는데
지금 생각해 보니 장그래는 뛰어들 수 있는 욕망, 참을 수 있는 욕망 둘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. 뭐 하나 과하지 않고, 적절한 때에 적절하게 쓸 수 있는 욕망이 있다고 생각했다.
그 상황에서 과연 내가 장그래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까? 아니 못 했을 거다. 앞으로 살면서 겪는 고난에 나는 종종 그래를 떠올릴 것 같다. 아니, 그랬으면 좋겠다. 그래처럼 해답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.
고맙다 장그래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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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너 그거 전매특허잖아. 참는 거.'
어떻게 참는 게 전매특허가 될 수 있을까
라고 생각했는데
그래는 뛰어드는 욕망을 참는 것 마저 용기라고 했다.
앞으로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할까?
비록 뛰어드는 용기는 부족하더라도, 욕망을 참는 용기로 살아갔으면 좋겠다. 우리 오래오래 살아남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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